동양제과가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에도 초코파이 공장을 만들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중국 상하이 청포구에서 초코파이 공장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최근 가졌다고 16일 발표했다. 대지 1만6천평에 들어설 이 공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1천5백만달러를 투입해 완성할 예정이다. 이후 연간 2천만달러(약 2백60억원) 규모의 초코파이와 케이크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동양제과는 지난 97년 베이징에 초코파이 공장을 건설,지난해까지 6백억원에 달하는 초코파이를 중국 북부지역에 판매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베이징 공장의 생산물량이 부족한데다 유통시스템 미비로 상하이 등 남부지역은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직수출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고 말했다. 동양은 공장이 완공된 뒤 2천5백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이 공장을 종합 제과공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회사측은 "상하이 공장은 성장성이 큰 중국 남부지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