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마쓰시타는 올해 2.4분기에 IT관련제품의수요 침체에 따라 사상 최초로 200억엔에 이르는 경영 적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본 최대의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마쓰시타가 경영적자를 기록하기는 지난 71년부터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래 최초다. 마쓰시타는 전년 동기에 모두 212억엔의 경영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마쓰시타는 특히 전세계적으로 LCD(액정화면표시장치), 컴퓨터 주변장치 등 IT관련 제품의 수요가 줄고 반도체 시장의 위축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자 장비와 부품등의 수요가 지극히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마쓰시타는 또한 3.4분기에도 업계 전반에 퍼진 재고 조정 지연으로 실적이 급격히 호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2001-2002 회계연도 상반기에도 경영적자를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