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대표 문국현)는 의류날염 전 공정을 디지털화한 DTP(디지털 날염)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DTP(Digital Textile Printing)는 컴퓨터를 통해 디자인된 원단을 컴퓨터와 연결된 프린터를 통해 출력하는 것.마치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를 프린터를 통해 종이로 출력하는 것과 같은 과정이다. 기존 날염공정은 디자인의 필름을 떠서 제판을 한 다음 색을 입혀 샘플을 생산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유한킴벌리는 기존 날염공정에 비해 생산성을 최고 1백80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12가지 색상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DTP솔루션을 설계했다. 이탈리아 등 패션선진국이나 DTP가 먼저 도입된 미국에서도 일괄처리할 수 있는 색상은 4~7가지에 불과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유한킴벌리는 DTP의 솔루션과 기계장치 등을 일괄 제공한다. 이를위해 5개 외국회사와 제휴를 맺었다. 독일의 닥터워스 및 미국의 DP이노베이션로부터는 CAD등 소프트웨어,독일의 CST로부터는 잉크젯 제판기,미국의 맥더미드 컬러스팬에선 잉크젯 프린터,미국의 킴벌리 클라크에선 잉크 및 원단을 제공받기로 했다. 유한킴벌리는 현재 날염회사 디자인회사 등 3개 업체에 DTP 솔루션을 설치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50개 회사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02)528-1053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