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댈러스은행의 로버트 맥티어 총재는 15일 미국 경제가 조만간에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맥티어 총재는 이날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열린 주의회 의원 모임에 참석, 미국경제가 침체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나 성장이 크게 둔화된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가까운 장래에 경기가 강한 반등세를 보일 조짐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FRB가 다음달 21일 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모임을 가지면서 금리를 다시 인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그러나 FRB가 내달 회의 때 올들어 7번째 금리인하를 할 것인지의 여부를전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기업 분기실적이 악화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뉴욕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루짜리 초단기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올들어 여섯번의 인하를 거쳐 현재 연 3.75%다. 지난 연말에 이 금리는 6.5%였다. 맥티어 총재는 약화되고 있는 경기를 받쳐주는 건설과 서비스 부문 등에서 갑작스러운 도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