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취약분야인 효소.향료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가 오는 2004년이면 18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국내업계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15일 세계 유수의 국제적 화학산업 컨설팅사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효소 및 향료 시장은 연평균 5.45%의 성장을 거듭해 3년후에는 18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프리도니아 그룹(Freedonia Group)이 내놓은 이 자료는 미국의 이 분야 성장률이 연평균 4.3%로 2004년에는 48억달러에 이르고 서유럽 국가들은 3.9% 성장으로 5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연평균 시장규모는 7.1%에 이를 전망이나 시장규모는 7억9천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프리도니아 그룹은 내다봤다. 현재까지 알려진 약 3천여종의 효소중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효소는 150여종이며 식품, 의약, 화학, 환경산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 화학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화학기업들이 그동안 이 분야 진출을 소홀히 해 대부분의 효소와 향료를 거의 수입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화학산업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도 이들 제품을 자체개발 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택형기자 apex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