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없는 두통약으로 알려진 타이레놀은 미국에서만 연간 1조3천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해열 진통제의 대명사. 1879년 로버트 맥닐이라는 약사가 조그마한 약국에서 제조하기 시작한 타이레놀은 아들대에 이르러 가족기업으로 출발했다. 그 뒤 1959년 존슨&존슨사에 합병되면서 글로벌 제품으로 전세계인으로 부터 애용되고 있다. 다소 어려운 상품명인 타이레놀(TYLENOL)은 맥닐의 영업사원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타이레놀이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한 것은 뛰어난 약효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소비자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 타이레놀의 마케팅전략은 경영학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타이레놀은 생산,판매중인 대부분의 나라에서 현지 나라의 의악품 생산 기준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의 품질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약전에서 규정하는 제조기준을 넘어선 기준을 따르고 있다. 또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는 점. 철저하게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즉각 공급하고 있다. 건강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중시해 좋은 이미지를 지켜가고 있다. 지난 80년 시카고 독극물 사건 때도 회사 이익 보다는 소비자의 안전을 우선시 한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케팅을 할 때도 제품력을 바탕으로 의사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먼저 상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경쟁 제품인 아스피린을 공략할 때도 이러한 전략을 펼쳐 성공을 거두었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끊임없는 연구 개발이 타이레놀 브랜드력의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