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텍(대표 장만천)은 로봇팔 구동방식의 신개념 자동판매 시스템인 '솔드아웃(Sold Out)'을 개발,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키오스텍이 1년반동안의 연구끝에 만든 이 제품은 상하좌우로 최대 2백 종류의 상품을 1천개 이상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소비자가 돈을 넣은뒤 해당제품의 번호를 누르면 로봇팔에 의해 제품이 배출구로 나오게 된다. 이 시스템은 음료는 물론 과자류 내의류 기호식품류 화장품 등 크기와 모양, 무게가 다른 상품을 동시에 취급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냉장제품과 상온용 제품을 칸별로 나눠 취급할 수 있다. 장만천 대표는 "이 제품이 호텔, 병원, 오피스빌딩, 학교, 휴게소, 전철역, 공항 등에 설치할 수 있으며 원하는 상품을 자유자재로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일종의 신개념 무인수퍼마켓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제품의 양산을 위해 한솔창업투자 동원창업투자 대신개발금융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20억원을 유치했다.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이 회사는 96년 4월 자동판매기장비와 부품제조를 시작으로 복권자동판매기, 지하철역무자동화시스템 등을 개발해왔다. 또 포토스티커자판기, 음반자판기, 신문자동판매기, 동영상자판기 등 자동판매기와 키오스크 장비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왔다. 장만천(38)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대우증권 한솔그룹을 거쳐 키오스텍을 창업했다. 종업원은 30명이며 올해 매출목표를 50억원 내년목표를 1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032)813-9723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