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있는 곳이면 서비스도 따라간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금융기관들이 휴대폰, 대여금고 등은 물론 인공위성을이용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4일부터 8월 10일까지 대천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낙산.경포대.해운대해수욕장을 거쳐 제주도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해변은행'을운영한다. 하나은행은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단 2대 뿐인 무궁화 인공위성을 이용한 이동식 차량을 동원해 24시간 현금 입출금.환전.송금.신용카드 업무 등 일반 영업점에서가능한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첨단 이동식 차량은 하나은행외에 삼성증권이 1대를 갖고 있는데 e-메일은물론 주식시세 확인이나 투자상담 등 증권객장 업무를 피서지 현장에서 제공하는데쓰이기도 한다. 국민은행은 16일부터 8월말까지 국민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기간이나 실적에관계없이 전국 123개 지점에서 운영하는 3만여개의 대여금고 시설을 최장 20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빛은행과 기업은행도 운영하고 있는 이 대여금고에서는 고객들이 소형 금고를이용해 화폐, 유가증권, 귀금속 등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대부분 은행들이 KT프리텔(016.018), SK텔레콤(011), LG텔레콤(019) 등 이동통신 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고객들이 휴대폰을 통해 잔액조회, 계좌이체, 카드대출,외환거래 등을 할 수 있는 모바일뱅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뱅킹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동전화에 가입돼 있어야 하고 여행이나 출장을 떠나기 전에 은행에 들러 서비스 신청을 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