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모의 의류ㆍ패션 수주 박람회인 서울패션위크가 14일 개막됐다. 오는 16일까지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국내 150여개업체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홍콩 등 30여개 외국업체가 참가해 전시회와 패션쇼 등을 펼친다. 서울패션위크는 지난해까지 컬렉션, 전시회, 패션신인상 시상식 등을 함께 열었으나 올해는 국내외 바이어를 위한 수주 박람회 위주로 마련됐다. 참여업체들은 행사 첫날 2개의 전시관에 200여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웨어, 니트웨어, 잡화, 부자재, 액세서리 등 패션관련 제품들을 전시하고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SH패션, 니트윈, J&S인터내셔널 등 국내 업체들의 패션쇼를 시작으로 전주패션협회, 홍콩디자이너 이카(IKA) 등의 패션쇼가 이어졌다. 15-16일에는 니트, 커리어수트, 유니폼 등 품목별 패션쇼가 열린다. 행사기간중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골동 다리미와 재봉틀 전시회, 한국패션일러스트레이션 특별 초대전 등 볼거리도 마련되고 있다. 행사기획자인 정기자(코디오 대표)씨는 "올해는 중국 20개 업체 등 외국업체의 참여도가 높아졌다"면서 "내년부터는 중국, 일본,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권 수주 박람회를 통합해 명실상부한 국제규모의 행사로 키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