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의 부도업체수가 1천563개로 전달에비해 0.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데이고쿠(帝國)데이터뱅크의 발표를 인용, 14일 보도했다. 데이고쿠 데이터뱅크가 발표한 `6월 전국기업 부도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부채액 1천만엔 이상인 기업의 부도건수는 1천563건으로 집계돼 3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이에 따라 올상반기 부도건수는 9천427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3% 증가했으며 상빈기 기준으로는 2년연속 9천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부도업체들 가운데 불황으로 인한 부도가 전체의 4분의 3 이상인 1천2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매업이 274건으로 그뒤를 이었다. 도매업의 경우 지난 99년 12월 이후 19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가이어졌다. 지난달 부채 1천억엔 이상의 부도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빌딩부동산(940억엔)을비롯해 골프장 운영업체인 하타노(秦野)컨트리클럽(612억엔) 등 부채 100억엔 이상의 부도는 1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총액은 6천907억2천700만엔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