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오는 20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는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서 범세계차원의 '빈곤과의 투쟁'을 제안하고 유럽 선진국들의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20일부터 22일까지 제노바에서 개최되는 선진국 경제정상회담에서 세계빈곤문제를 정식 의제로 제기, 이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안을 제시하고 회담에 참석한 선진 7개국 지도자들의 협조와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G-8 회담의 초점은 범세계차원의 빈곤문제를 줄이는데 두게될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산업화된 국가(미국)가 어떻게 그같은도전에 맞설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을 준비해 제노아를 방문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범세계적 문제인 빈곤문제 해소를 위해 유럽국가들의 보다 큰 역할을 촉구할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은 이번 경제정상회담의 주제로"범세계적 동반자관계 구축"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20일 노트르담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빈곤과의 투쟁'을 선언,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의 투쟁과 운명을 그대로 앉아서 보고만있을 수 없다"며 빈곤퇴치를 위한 전국민의 동참을 호소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러시아 등이 참석하는 G-8 회담에 참석하는 이번이 처음으로 유럽방문은 지난 6월중순 유럽 5개국을 순방에 이어 두번째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