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올림픽이 개최될 베이징(北京)시는 중국 정치.행정의 중심지. 중앙 행정기관 및 금융기관 본부가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원(元)나라 쿠빌라이(世祖)가 이곳을 국도로 정한 뒤 명(明), 청(淸)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수도이다. 베이징은 중국 북부지역의 경제중심지이기도 하다. 최근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중관춘(中關村)이 부각되면서 중국의 정보기술(IT)산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시의 공업생산액 증가액의 60%이상이 IT분야에서 창출됐다. 렌샹(聯想.컴퓨터),중국전신 및 중국연통(통신), 신랑왕(新浪網.인터넷서비스)등 주로 첨단분야 업체들이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다. 작년 베이징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2만2천3백29위안(약 2천7백달러)에 달해, 성(省)급 도시로는 상하이(上海)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베이징대학 칭화(淸華)대학 등 60여개의 대학이 몰려 있는 등 중국 제1의 교육 도시이기도 하다. 만리장성 텐안먼(天安門) 등의 관광자원이 풍부하며, 주민들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전체 소비 지출 중 문화 오락에 대한 비중이 15%에 달해 북경시민의 높은 문화수준을 보여 준다. 지난 90년 아시안게임을 치르기도 했다. 도시 전체 면적은 서울의 약 27배인 1만6천8백평방km에 달하지만 인구는 1천1백만명으로 서울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