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한국기술투자 무한기술투자 등 대형 벤처캐피털들이 잇따라 외국계 컨설팅사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컨설팅 결과가 나오는 올 하반기중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KTB네트워크는 베인앤컴퍼니로부터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자금의 여유가 있을 때 구조조정을 한다는 게 기본방침"이라며 "국내 벤처캐피털로서의 강점을 발굴하고 해외 벤처투자시장에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미국 벤처캐피털 등의 자금조달 및 투자기법을 벤치마킹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술투자도 아더앤더슨으로부터 경영진단 및 중장기비전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무한기술투자는 지난 4월부터 액션추어로부터 받아오고 있는 컨설팅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이달중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작년 하반기부터 일부 우량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컨설팅 바람이 벤처캐피털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