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국내 경기가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와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3.4분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보다 낮아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1백35억달러까지 늘어나고 민간소비도 정부의 경기조절 효과 등에 힘입어 연평균 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설비투자는 하반기 이후 서서히 회복(3.6%)될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상승추세는 내년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건설투자 회복 역시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4.3%,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구조조정이 지속된다면 4.7%를 기록,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용직 근로자의 비중이 여전히 높아 경제전반의 고용 불안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