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가격 통제를 받는 상품과 서비스는줄어드는 반면 추가로 가격이 자율화되는 상품과 서비스는 늘어났다. 국가발전계획위원회(SDPC)는 11일(현지시간) 중요한 비축 물자, 국가 독점 상품,화학비료, 중요 의약품, 교육 물자, 천연가스, 중앙 내지는 지방정부간 치수 사업,전기, 군사 무기, 주요 교통서비스, 기본적인 체신 서비스, 통신 서비스, 특별 서비스 등이 정부의 가격 통제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SDPC는 또 정부기관이 부과하는 요금, 석유화학 제품, 도시지역 지가 등은 현재의 관련법에 따르지만 향후에는 가격 결정 메커니즘에 대한 개선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설탕, 농업용 비닐, 천연고무, 발전용 석탄 등 10개 품목은 가격 결정이 자율화 됐다. 이에 따라 소매와 농업용, 자본재 상품 가운데 90%가 시장 자율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SDPC 차관 양 왕은 "정부의 가격 통제를 받는 품목은 지난 92년 141개에서 현재는 13개로 대폭 줄었다"며 "시장지향적인 체제 형성을 위해 중국 정부가 시장 참여자의 입장을 존중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정부의 가격 통제를 받는 품목군은 서민 생활과 국가 경제 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 경제를 위협하는 그릇된 관행을 기꺼이없앨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