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에 20억달러가 넘는 외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에 정부가 직접 나섰다. 산업자원부는 지자체의 SOC 사업 가운데 사업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선정, 투자제안서부터 유치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해외 유명 컨설팅업체와 회계법인 등과 연계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자부는 우선 서울 상암동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업무단지 개발 등 4개 지자체의 5개 SOC사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BHP코리아와 아더앤더슨 GCF, 노무라종합연구소, 삼일.영화 회계법인 등 5개사와 이번 주안에 용역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번 5개 프로젝트는 ▲부산신항 물류단지 조성 ▲낙동강하구 기수해양센터 건립 ▲대구무역회관.특1급호텔 건립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건설 등이며, 외자유치희망규모는 DMC업무단지의 11억1천600만달러를 포함해 20억8천700만달러에 달한다. 산자부는 이번 작업에 필요한 용역비 6억8천600만원 가운데 70%인 4억8천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들 사업에 대한 용역보고서가 나오면 용역기관, 지자체 등과 함께 통합유치단을 구성, 해외 로드쇼를 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