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국(EDA)이 서로 다른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한 가운데 원유가가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38센트 하락한 27.11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8월물 무연휘발유는 갤런당 0.37센트 오른 73.08센트를 기록했다. API는 전날 정규장 마감직후 지난주 주간 원유재고량이 90만9천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날 EDA는 애널리스트들이 당초 예상한 것과 비슷한 수치인 290만배럴 감소라고 밝혔다. 가솔린 재고에 대해서도 API가 38만2천배럴 증가했다고 밝힌 반면 EDA는 오히려 1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전날 이라크가 터키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수출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유가하락을 부추겼다. 한편 이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는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5센트 내린 25.78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