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철강회사인 신일본제철과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샨철강이 자동차용 강판을 공동 생산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내년 상하이에 표면처리 강판을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설립,오는 2004년부터 중국 자동차회사에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두 회사의 초기 투자액은 모두 2백억∼3백억엔으로 생산능력은 연간 수십만t 규모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중국의 연간 조강생산은 1억2천만t인 데 비해 자동차용 표면처리강판 생산량은 연간 1백만t에 불과해 앞으로 자동차 생산량 확대계획에 따라 강판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협상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