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작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 투자자금 유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환경.바이오 분야가 가장 많이 꼽혔고 정보통신, 엔터테인먼트가 그 뒤를 이었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산업협력재단이 기업체와 벤처캐피탈 등 384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벤처투자 전망에 대해 전체의 50%가 "줄어들것"이라고 밝혔고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32.8%, "비슷할 것"은 17.1%에 그쳤다. 벤처투자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증권시장의 침체가 29%로 가장 많이 꼽혔고 벤처위기론 지속 28%, 벤처거품론 17%, 벤처기업의 도덕적해이 8% 등의 순으로지적됐다. 벤처기업 투자시 우선 고려사항으로는 '수익모델'이 31%로 가장 많았고 '경영자의 자질.비전'과 '기술력.아이디어'가 각각 24%를 차지했다. 투자자금 유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는 환경.바이오분야가 30%로 수위에 올랐고 정보통신 23%, 엔터테인먼트 17%, 소재.부품 8%, 소프트웨어 8% 등으로나타나 벤처투자 선호도가 정보통신에서 바이오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자금의 회수방법으로는 증권시장 상장이 70.3%로 가장 선호됐고 M&A(인수및 합병) 14.8%, 장외시장 7.8% 등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과제로는 코스닥 및 제3시장 활성화가 28.1%, 벤처기업에 대한 평가시스템 구축 20.3%, 예비창업가의 체계적 육성 15.6%, 대기업의 벤처투자에 대한 규제완화 11.7% 등의 순으로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