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 마케팅이 베트남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TV드라마, 영화, 가요 등 우리의 대중문화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 국내 연예인을 모델로 한 CF광고등 마케팅이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유니레버의 경우 치약 광고에 장동건과 이영애 등 한국 연예인을 모델로 쓰고 초대 공연을 갖는 등의 마케팅을 통해 치약 시장 점유율 1위를 구축했다. LG 드봉화장품은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외국인 여자 연예인중 한명인 김남주를 광고 모델로 채용, 랑콤 등 세계 유수의 브랜드를 제치고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인 연예인들이 인기를 얻는 것은 지난 99년부터 한국 TV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최근까지 수십편이 방송되고 영화, 가요 등 우리 대중문화 상품이 베트남 젊은층 사이에서 급속히 전파된데 따른 것. KOTRA 관계자는 "베트남에서의 스타 마케팅은 이미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며 "시장 확대 뿐만 아니라 국가와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KOTRA는 또 최근 중국과 홍콩, 대만(臺灣)에서 동시에 일고 있는 한류(韓流)도 우리 상품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상품 전시회 등에 국내 연예인들을 참석시켜 문화행사를 갖는 등 적극 활용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KOTRA는 이어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 마케팅을 국가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한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영상 음반물 진출에 기업과 관계기관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