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업체인 컴팩은 유럽지역의 판매 부진으로 2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하고 1천5백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10일 장마감 후 발표했다. 컴팩은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9% 감소한 84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의 평균 예상치보다 4억달러 낮은 수치다. 컴팩은 또 비용절감을 위해 1천5백명을 추가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컴팩 최고 경영자(CEO)인 마이클 카펠라스는 "경기둔화가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며 "매출감소의 주원인은 유럽시장의 부진"이라고 밝혔다. 컴팩은 그러나 비용절감 노력으로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예상치인 0.04달러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컴팩은 올해 모두 8천5백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컴팩은 정규장에서 3.10% 하락했으나 감원계획 발표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3.19% 상승했다. 컴팩은 오는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