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광섬유 및 케이블 제조업체인 코닝의 실적악화 경고와 함께 미국 네트워킹주는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우수수 쓰러졌다. 연일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4.70% 하락한 309.84로 마감, 1998년 10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고의 주역'인 코닝은 6.49% 떨어졌고 세계 최대 광통신장비업체인 노텔 네트웍스는 3.16% 하락했다. 코닝은 전날 장마감 후 텔레콤 산업 부진으로 전체 임직원 가운데 1000명을 추가감원하고 3개 공장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코닝은 이번 감원분까지 포함, 올들어서만 전체 인력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5900명을 감원하게 된다. 이 회사는 보통주에 대한 배당금 지급도 중단할 예정이다. 코닝은 경기둔화 여파가 향후 12개월-18개월까지 미칠 수 있다고 전망, 네트워킹 산업의 '최악'은 아직 멀었다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코닝을 비롯한 노텔 네트웍스 등 주요 광통신장비업체들은 상반기 중 수차례 걸쳐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그 여파로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올들어 57% 폭락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