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5주간의 원유 수출 중단을 끝내고 앞으로 수시간 내에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페르시아만 미나 알-바크르의 석유업계 소식통이10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수시간 내 재개될 것"이라며 "첫번째로 그리스 선적의 한 유조선에 원유를 실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모하마드 알-두리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지난 9일 "모든 것이 정상화될 것이며 나는 내일 또는 2일 안에 수출이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해 2일 안에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라크의 원유 수출 재개는 이라크가 하루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토록 하는 식량-원유 연계 프로그램을 150일 간 연장하는 것에 대해 유엔과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라크는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대한 기존 제재를 대폭 완화하는 대신 군사전략 물자에 대한 금수조치를 강화하는 일명 `스마트제재'를 추진하자 지난달 4일 원유수출을 중단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