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에 빠진 미국 호텔산업 경기가 추락을 멈추고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10일 시장조사기관인 스미스트래블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6월 호텔 객실당 수익률 하락폭이 전달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호텔의 지난 6월 객실당 수익률은 1~3% 하락,3개월 연속 줄었다. 하지만 하락폭은 1991년 이후 최대였던 지난 5월(4.4%)은 물론 4월(2.6%)에 비해서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급호텔의 경우에는 6월들어 일반호텔보다 큰 폭인 3~5%의 객실률 감소및 5~7%의 객실당 수익률 하락을 나타냈다. 이는 기업예산이 삭감되면서 비즈니스 목적의 고객이 돈을 절약하기 위해 싼 호텔을 선호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특급호텔의 경우에도 객실률이 9.1% 하락하고 수익률이 7.4% 떨어진 5월에 비해 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베어스턴스증권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아더는 "호텔업계의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질 것 같지 않다"며 "내년 중순 이후에는 객실당 수익률이 회복될 것으로"으로 전망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