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올해안에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마이클 모스코 시카고연방은행 총재가 9일 전망했다. 금리를 결정하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 순번위원직을 맡고 있는 모스코 총재는 밀워키개발위원회 회동을 위해 준비한 연설문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상할 때 미 경제가 올해안에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계속믿고 있다"면서 "이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들어 여섯 차례 단행된 연방기금 금리인하와 세환급에 따른 재정 촉진책,그리고 에너지 가격 안정이 경제 회복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코 총재는 그러나 여전히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제조업 분야의 약세가 확산되고 실업이 증가할 경우 개인소득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에너지 가격이 뛰고 해외시장 둔화가 계속될 경우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FRB가 잇단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단 인플레가 촉발되면 이것을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과 고통이 수반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