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체 벤처기업중 IMF사태 직후인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동안에 설립된 벤처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이 전국 9천5백93개(7월5일 현재)의 정부 인증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설립연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IMF 한파가 몰아닥쳤던 98년에는 1천52개(11%), 벤처 열풍이 전국을 휩쓸었던 9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천84개(21.7%) 및 2천3백7개(24%)의 벤처기업들이 설립됐다. 한편 91년 이전에 설립된 이른바 "노장 벤처"들의 비중은 15% 수준이다. 이들 노장 벤처들은 기존 중소기업들중 벤처 인증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