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월부터 300억원 규모의 농업전문 투자조합이 결성돼 농업부문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다. 농림부는 200억원 규모와 100억원 규모의 농업전문투자조합을 1개씩 결성키로하고 이 조합 운영을 각각 책임질 '투자회사'(업무집행조합원)'의 선정계획을 10일공고하기로 했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사업금융회사를 상대로 조합결성제안서를 받은 후 8월 초순께 벤처전문가와 회계사 등 9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개 투자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농림부는 설명했다. 농림부는 투자조합 자금은 정부가 33.3%, 투자회사가 15%를 출연하고 나머지는투자회사가 일반투자자의 출자를 받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올해 정부가 100억원을 출자해 300억원을 1차로 만들고 2004년까지 총1천억원의 농업벤처펀드를 조성해 100∼150개의 농업벤처기업에 업체당 약 10억원을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12개의 유수한 벤처캐피탈을 상대로 투자조합 참여의향을 타진한 결과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투자대상은 농업분야가 70%, 기타 바이오분야 중소.벤처기업이 3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말 현재 농업분야 벤처기업은 196개이며 분야별로는 생산분야 37개, 미생물제재 등 농업투입재 90개, 식품가공 66개, 유통 3개 등으로 분류된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