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세가 반영돼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2개월째 강화됐다. 특히 금융 및 보험업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5월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은 부가가치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 증가했다. 지난해 8월 8.1%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서비스업 성장세는 3월 3.6%을 기록한 이후 전달 6.3%에 이어 2개월째 증가율이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및 통신업, 도·소매업 등에서 증가세가 확대됐고 신용판매금융업과 일반금융업의 대출금 증가에 힘입어 금융 및 보험업이 8.4% 증가했다. 금융·보험업이 증가세로 반전하기는 지난 2월 3.6%이후 처음이며 증권거래업의 수수료 수입 확대는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을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이도록 유도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9.5%→8.9%)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10.6%→6.8%), 교육서비스업(12.1%→8.8%) 등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식생성과 투입·활용면에서 구분한 지식 기반서비스업은 전기통신업(23.1%)의 큰 폭 증가로 13.1% 증가했으나 전달의 14.2%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IT산업 성장세의 둔화를 반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 서비스업은 5.3% 증가해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