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 계측기 전문업체인 코바코(대표 심천교)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진공 계측기용 디지털 컨트롤러를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중(中)진공을 측정하는 진공 계측기용 컨트롤러 5종을 개발하고 대리점 모집과 함께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진공 정보를 표시하고 사용 환경을 조정해 주는 디지털 컨트롤러의 국내 시장은 연간 6백억원 가량으로 이번 국산화에 따라 반도체와 항공산업,진공장비 생산분야 등에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코바코의 컨트롤러는 측정 프로그램을 미리 입력한 디지털 방식으로 온·습도와 소음 등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도 최상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설계했다. 측정치를 정확하게 판독하고 표시해 주는 중요 부품인 디지털 변환기를 16비트의 고성능 제품으로 사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032)234-3030 부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