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인 SK가스는 최근 서경에너지와 LPG 공급계약을 맺고 조만간 제품가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8일 SK가스에 따르면 서울 강동, 경기 성남지역 LPG 판매사업자 1백20여명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서경에너지는 자사가 필요로 하는 LPG 전량을 SK가스에서 공급받기로 지난달 계약, 이달 중순부터 제품을 사갈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최대 LPG 수입업체인 SK가스는 또하나의 거대 LPG 판매업체를 계열 판매처로 확보하게 됐다. 프로판 1백50t, 부탄 50t의 저장능력을 갖고 있는 서경에너지는 그동안 수입 LPG를 공급받지 못해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생산하는 부생 LPG를 공급받아 판매해왔다. 서경에너지는 SK가스로부터 LPG를 공급받는 대신 기존 석유화학업체들과의 거래는 일절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가스와 서경에너지의 LPG 공급계약은 그동안 수도권 일대 충전.판매업소간의 제품공급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가스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