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쌍용.두산 등 주요 그룹들의 작년도 결합 단기차입금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부.새한.코오롱그룹은 장기차입금이 늘었고 현대.한진.롯데.한솔.동양그룹은장기와 단기 차입금 모두 감소했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3개 주요 그룹들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결합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계정과목상 차입금으로 명기된 금액은 모두 69조6천246억9천만원으로 전년의 72조9천677억원보다 4.58% 줄었다. 그러나 1년미만의 단기차입금은 52조8천291억원에서 53조1천43억6천만원으로 0.52% 증가했다. 1년이상의 장기차입금은 20조1천386억원에서 16조5천203억3천만원으로 17.97% 줄어들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단기차입금이 14조7천168억8천만원으로 전년의 12조4천21억7천만원보다 무려 18.66% 증가했다. 이에따라 장기차입금을 포함한 전체 차입금은 17조1천540억원에서 18조1천179억원으로 5.62% 늘어났다. LG그룹의 단기 차입금은 14조2천960억4천만원으로 전년의 11조7천315억원보다 21.86%나 증가했고 장기차입금도 2조6천963억1천만원에서 3조5천966억9천만원으로 33.39% 뛰었다. 이에따라 전체 차입금은 24.02% 증가한 17조8천927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쌍용그룹의 단기차입금은 10.02% 증가한 3조285억원이며 두산도 7.56% 늘어난 8천432억9천만원에 달했다. 동부그룹은 단기차입금이 9.36% 감소한 5천251억6천만원이지만 장기차입금은 22.36% 증가한 4천708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새한그룹의 장기차입금은 무려 167.44% 급증한 8천531억원으로 나타났고 코오롱의 장기차입금은 37.75% 늘어난 3천154억3천만원이었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단기차입금은 12조6천953억원으로 20.93% 줄어들었고 장기차입금은 46.89% 감소한 4조694억8천만원이어서 전체차입금은 29.31% 감소한 16조7천647억7천만원으로 계산됐다. 이밖에 장단기 차입금이 모두 줄어든 그룹들의 총차입금과 감소율은 ▲한진 2조1천262억3천만원, -12.37% ▲롯데 1조7천958억9천만원, -5.89% ▲한솔 2조947억3천만원 -15.95% ▲동양 2조2천464억, -23.03%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