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가 확정.발표한 13개 정부투자기관의 2000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1백점 만점에 82.2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토지공사(81.87점) 도로공사(81.68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80.84점) 수자원공사(79.47) 조폐공사(79.29)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전은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는 등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지난해 1조7천9백2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전년도에 비해 22%의 수익증대 효과를 거둔 점이 인정됐다. 특히 인터넷빌링제도와 자동검침제도 등을 도입해 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토지공사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총력 판매체제를 동원,99년도(3조2천7백71억원)보다 1천74억원이 증가한 3조3천8백45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노선개량과 안전표지판 설치 등 사고예방 노력으로 자동차 10만대당 사고건수를 99년도(0.41건)보다 10% 줄어든 0.37건으로 감소시켰다. 이같은 평가 결과에 따라 투자기관 직원들에게는 최고 3백58%에서 최저 2백65%까지 인센티브 상여금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