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총 외채가 10개월째 감소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5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대외지불부담(총외채)액은 1천2백87억달러로 한달 전보다 5억달러가 줄었다고 6일 발표했다. IMF 차입금 상환에 힘입어 장기외채는 8백58억달러로 7억달러가 줄었으나 단기외채는 금융회사 해외점포와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단기차입금이 증가한 탓에 2억달러 늘어난 4백2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33.0%에서 33.3%로 높아졌고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45.7%에서 45.8%로 상승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