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들이 단기 예금을 중심으로 금리를 잇따라 내리기 시작했다. 외환은행은 6일 MMDA(시장금리부 자유입출식예금)의 최고 금리를 연 5.2%에서 5.0%로 0.2%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또 1개월과 1년 만기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도 각각 0.1%포인트씩 내렸다. 한빛은행은 지난 5일 MMDA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0.5%에서 0.3%로 0.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MMDA 최고 금리는 연 5.0%에서 4.8%로 하향 조정됐다. 정기예금의 경우 3개월 만기와 1년 만기의 금리를 각각 0.2%포인트씩 내렸다. 조흥은행은 정기예금과 MMDA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내주중 0.1∼0.2%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서울은행도 MMDA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국민 주택 신한 한미은행 등도 MMDA와 6개월 이하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은 정기예금의 전결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 은행들은 그러나 일반 대출 등 여신금리는 당장 내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