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인 ㈜메디페이스(대표 김일출 www.mediface.com)가 개발한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PACS란 기존에 필름을 통해 환자의 영상을 판독하던 것을 디지털화된 영상으로처리, 이를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송하고 컴퓨터 화면을 통해 바로 판독, 저장할 수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메디페이스는 지난달 일본 현지 법인인 ㈜HIC를 통해 토찌키 국제 의료복지대학과 카나자와 적십자병원, 아로카 니카타 센터, 쿠마시로 클리닉 등에 PACS를 설치한데 이어 최근 추가로 5억원 상당의 제품수주 요청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최근 스페인 현지 딜러인 메디넷을 통해 스페인 최대의 민간 보험회사인 몽끌로아 아시사병원(135병상)을 비롯 메디테라네오 병원(118병상), 누에스뜨라 여성전문클리닉, 콤플레호 병원, 메디나종합병원 등에 PACS를 수출했다. 미국에서는 NIR(National Imaging Resources) 및 Turn-Key Medical사에 3만달러상당의 제품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뉴저지주의 워렌병원,테네시주의 내쉬빌 병원 등에 PACS 설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메디페이스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NIR그룹과 제휴를 맺은 이후 미국 내13개 병원에 자사제품을 공급했으며, 일본에는 모두 31개의 완제품을 수출한 것으로집계했다. 김일출 대표는 "일본의 경우 통산성 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는 일본국가의료정보망 구축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일본 의료계에서 우리제품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시장 개척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