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특화산업인 신발의 제2 공동브랜드가 대학창업보육센터와 입주업체의 공동노력으로 탄생했다.


경남정보대 창업보육센터(소장 허광선교수)는 1년 가까운 연구끝에 공동브랜드'헬라(HELLA)'개발을 완료하고 6일 시제품을 공개했다.


신발 공동브랜드는 지난 98년 탄생한 '테즈락'에 이어 두번째다.


경남정보대 창업보육센터가 지난해 8월부터 센터에 입주한 7개 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헬라'브랜드 신발은 캐주얼과 스포츠슈즈를 접목한 디자인에 고급가죽과 신축성이 좋은 스판덱스 소재를 사용하고 쉽게 풀리지 않는 신발끈을 채택하는 등 기본 신발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헬라'는 경남정보대 창업보육센터가 사업을 주관하고 기획은 신발마케팅 전문회사인 JMC, 디자인은 사이언디자인, 금형개발은 스페이스와 FIT가 맡았으며 대학내 자체 신발 제조시설을 이용해 시제품을 개발했다.


'헬라'는 4만원대 중가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오는 8월까지 대학과 입주업체, 에인절 투자가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한 뒤 본격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헬라'는 제품의 제조원가와 단계별 유통마진 등을 인터넷과 상품포장에 명시해 소비자들에게 모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헬라는 그리스어로 '톡톡튀는' '뛰어난' 등의 의미이며 브랜드의 날개모양 캐릭터는 '미래를 향한 비상'을 형상화한 것이다.


허광선 교수는 "지역특화산업인 신발의 인프라 구축과 함께 보육센터 입주업체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공동브랜드 신발개발에 나섰다"며 "앞으로 마케팅 전문회사를 설립해 경영을 맡기고 센터와 입주업체들은 제품개발에만 주력해 경영과 개발, 생산을 분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