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상사들의 수출이 계속 큰폭의 감소세를이어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종합상사들의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은 308억2천5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1.2%가 감소, 우리 나라의 전체 수출(789억6천5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0%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계열사 수출 대행 물량 감소와 반도체 등 대기업 주력 품목의 수출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종합상사들의 수출 감소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따른것으로 지난 5월중 25.4%의 감소세를 기록한데 이어 6월중에는 34.8%나 줄었다. 상사별 올해 상반기 수출은 효성을 제외한 6개사가 모두 작년 동기보다 실적이 줄어든 가운데 삼성물산 99억6천800만달러 현대종합상사 97억5천500만달러 LG상사 55억5천800만달러 SK글로벌 27억2천700만달러 대우인터내셔널 16억2천만달러 효성 7억2천300만달러 쌍용 4억7천400만달러 등 순이다. 종합상사 관계자는 "특별한 여건 변화 없이 현재의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종합상사의 수출 기여도는 30%대 수준에 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종합상사들의 수출 비중은 지난 90년 38.1%에서 91년 42.6%, 92년 43.6%, 93년43.6%, 94년 43.8%, 95년 46.5%, 96년 47.8%, 97년 49.1%, 98년 51.9%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99년 51.2%로 감소한뒤 지난해는 47.2%를 기록하면서 40%대로 떨어졌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