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수출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e-트레이드(전자무역) 활성화를 위해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을 잇는 `동아시아 무역네트워크' 결성을 추진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COEX에서 열린 `e-트레이드 국가전략포럼'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이번 무역네트워크 구축은 세계 경제의 블록화 추세에 대응, 동아시아 국가간에 각종 비관세 장벽을 허물고 무역을 증진시키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일본 경제산업성과 공동 추진중인 `한-일 무역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이르면 2002까지 완료, 인터넷을 통해 양국간 무역업무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과 민간 차원에서 논의중인 `동북아 전자무역협의체(PAA)' 사업을 올해 안에 정부사업으로 확대한 뒤 중장기적으로 한-일 무역네트워크와 통합, 동아시아 무역네트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무역자동화 사업추진체제를 글로벌 e-트레이드 지원체제로 전면 개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인터넷 기반의 국가 기간무역망 구축을 끝내겠다고 장 장관은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수출마케팅 강화책으로 인터넷을 통한 수출컨설팅 방안과 인터넷 무역환경에서의 사기 및 클레임 방지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기업별로 물류업무의 인터넷화를 추진하기보다는 KTNET를 중심으로 인터넷 기반의 중립적인 물류망을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다. 이 행사에는 김재철 무역협회장, 금융계 대표로 김경림 외환은행장, 물류업계에서 김찬길 한진해운 사장, 최하경 현대택배 사장 등 무역.물류.금융.IT업계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