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세무조사에 관한 일간지 칼럼으로 논쟁에 휘말린 소설가 이문열((53)씨는 6일 칼럼 제목이 당초 의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6일 아침 생방송된 문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손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잘 붙여진 제목 같지 않다"고 밝히고 "조선일보에 기고한 칼럼 요지는 '기관사들이여, 브레이크를 밟아라'라는 의도였으나 신문사측이 '신문없는 정부 원하나'로 달았다"며 자신의 뜻이 정확히 전달되지 못했음을 강조했다. 이씨는 또 "언론사도 비리가 확인되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특정 시기에 특정 언론에 대해서만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을 보면 처음부터 범위를 정해 놓고 시작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