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IT)산업의 경기부진이 전체 생산 수출 둔화를 몰고온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6일 "최근 IT산업 부진이 생산.수출입 및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이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제조업 생산이 작년 4.4분기 이후 급속히 둔화된 것은 세계 PC시장 위축과 반도체 가격하락 등으로 IT산업 생산이 부진해진 탓이라고 밝혔다. IT산업의 생산 증가율은 작년 3.4분기까지 40~5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4.4분기 23.6%,올 1.4분기 19.5%,4월 6.8%,5월 2.4%로 낮아졌다. 수출에서 작년 3.4분기까지 25% 안팎의 높은 증가세에서 올 2.4분기 10.5% 감소한 것도 IT산업의 수출증가율이 46.2%에서 마이너스 26.4%로 급감한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상반기 무역흑자가 전년동기보다 24억달러 늘어난 65억달러에 달한 것은 IT산업에서 반도체의 흑자 격감(24억달러5억달러)에도 불구 무선통신기기(29억달러35억달러) 흑자확대와 일반 제조업의 투자부진에 따른 기계류 수입감소로 적자폭이 대폭 축소(-37억달러-2억달러)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