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광고시장 경기가 지난달보다 더욱 나빠질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국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가 업종별 4대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경기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7월 ASI는 91.0으로 6월의 96.2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주협회가 지난 5월부터 매달 발표하고 있는 ASI는 100을 넘으면 광고경기가 지난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음을 나타내고 100 아래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매체별로는 온라인광고(104.2)를 제외한 TV(93.2), 라디오(95.6), 신문(93.7),잡지(81.3) 등 4대매체의 ASI가 모두 100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건설.건자재.부동산(115.7), 서비스(119.7), 정유(107.7), 제약.의료(133.9), 컴퓨터.정보통신(110.4) 등의 광고경기는 호전될 것으로 나타난 반면 가정 및 생활용품(78.0), 금융(90.4), 음식료품(75.9), 자동차.타이어(86.5), 패션(66.6), 화장품(46.8)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달 중순부터 하반기를 겨냥한 새상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신제품 런칭(110.7)과 광고제작 편수(120.4)는 지난달보다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주협회는 7월 광고경기 전망이 부진한 것은 여름철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외에도 실물경기 부진으로 인해 광고주들이 광고집행을 크게 늘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