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의 박원진 대표이사 사장 등 사내외 이사와 감사 등 12명의 경영진들이 채권단에 일괄사표를 제출했다고 이 회사 채권단이 5일 밝혔다. 현대유화 노동조합도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회사정상화가 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구조조정동의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은 이에 앞서 △대주주의 완전감자 △현 경영진 전원사퇴 △노조의 구조조정 동의서 등 3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현대유화가 필요로 하는 6천2백21억원의 단기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회사측에 통보했다. 현재 현대유화의 대주주 중 현대중공업(지분 49.8%) 현대종합상사(6.9%) 현대미포조선(3.0%) 하이닉스반도체(1.6%) 등 4사는 경영권포기각서와 주주권 행사 위임장,주식포기각서를 채권단에 제출한 상태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