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5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2차 파업집회에서 행진시위시 퇴근시간 교통상황을 감안, 2개 차로로 제한하고 행진경로에서 주요 차도를 피하는 등 제한을 두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민주노총의 종묘공원~명동성당 행진구간중 을지로입구~을지로1가의 행진을 금지하는 한편, 외환은행 옆골목을 통해 명동성당 입구로 가도록 하고,행진방법도 편도 전 차로 점거에서 2개로 차로로 각각 제한하기로 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사전집회 신청을 한 서울역, 대학로, 종묘공원 등 3곳 가운데 서울역, 대학로는 다른 단체가 집회신청을 냈다는 이유로 집회금지 통보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역 집회 금지는 민주노총 측이 지난달 2일 행진시위중 경찰청 앞에서 입간판을 태우는 등 불법행위를 벌인 점도 금지사유가 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과 함께 서울 종묘공원에서 1만5천여명이 모이는 가운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