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金浩鎭) 노동장관은 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제프리 존스 주한 미상공회의소 회장과 자크 베샤드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회장 등 외국투자기업협의체 회장단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정부의 노사관계 안정 지원 대책등을 설명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특히 "최근 일부 사업장에서 분규가 발생해 한국의 노사관계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참여와 협력을 지향하는 새로운 노사문화가 산업현장에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합법적 쟁의는 최대한 보호하되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가들이 기업을 하기에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올 상반기 외국인투자기업 노사분규 발생건수가 12건으로 전년 동기의 24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외국인 투자기업의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순회노동정책 설명회 개최 ▲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에 외국인투자기업 노사문제 전담창구설치 ▲외국인투자기업 밀집지역에 대한 근로감독관 정기출장상담제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들은 불법 파업 등 국내 노사문제에 대해 우려를표명하고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