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상욱)가 민주노총의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 노조는 4일 확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자동차 생산에 지장이 없게 노조간부와 대의원, 소위원 등 700여명만 오는 5일 있을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의 태화강 둔치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오후의 잔업도 정상적으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계열사와 한일이화, 세종공업 등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의 실질적인 파업 참여도 미미할 것으로 보여 현대자동차 노조를 중심으로 2차 연대투쟁을 벌이려했던 민주노총의 투쟁노선 약화가 불가피해 졌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일부터 실시해 온 파업 찬반투표의 투표율이 낮자 이날 '투표 중단'을 선언하고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으나 노조원들이 집행부의 방침에 잘 따르지 않는 최근의 사정으로 보아 파업 참가 인원은 얼마되지 않을 것으로예상된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