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현생산량 유지 합의에 따라 오름세로 돌아섰다. 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배럴당 29센트, 1.12% 높은 2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25.36달러로 28센트, 1.09% 하락했다. 독립기념일을 앞둔 단축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OPEC이 오는 9월까지 하루 2,420만배럴의 생산량을 유지키로 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밀어올렸다. 이라크 수출 재개가 임박한 이날 장종료 후 미석유협회(API)는 지난주 원유와 가솔린 재고가 각각 396만배럴과 2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