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의 공장주문은 자동차와 반도체에 대한 수요 강세에 힘입어 지난 약 1년 사이 최고 수준인 2.5%가 증가했다고 미상무부가 3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4월 3.4% 감소를 기록했던 공장주문이 5월중 2.5%가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6월 7.5% 증가율을 기록한 이래 가장큰 폭이다. 이 보고서는 5월에는 특히 지난 4월 9.4% 줄었던 자동차 및 부품 등 운송장비의주문이 3.5%, 13.7% 감소를 보였던 컴퓨터 및 전자제품 주문이 2.3%가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밖에 4월중 감소세 내지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던 산업용 기계류, 철강을 포함한 금속류, 전자장비 및 가전제품의 주문도 5월들어 늘어난 것으로 밝혔다. 지난 5월의 이같은 공장주문 증가율은 앞서 많은 경제분석가들이 예측했던 1.5%보다 높은 것으로 미국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조짐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조짐을 보이기 시작, 제조업분야가 가장 심한 타격을 받으면서 생산을 감축하고 근로자를 해고하는 사태가 지속되자 금년들어 지난 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금리를 2.75%포인트인하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