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가능한 한 빨리 원유 수출을 재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참석한 이라크 소식통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OPEC 11개 회원국이 국가별 원유 생산할당량을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한 직후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시장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말했다. 이번 OPEC 회의를 앞두고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새로운 제재조치 마련이 실패하면 이라크가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OPEC 석유 장관들은 이날 비공식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을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시작된 지 몇 시간 뒤인 오후 8시(현지시간)공식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유가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새로운 이라크 제재조치에 대한 투표를보류키로 결정한 뒤 이라크의 원유 수출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센트 떨어져 배럴당 25.45 달러에 거래됐으며 뉴욕시장의 8월분 경질유는 배럴당 30센트가 하락해 29.95 달러를 기록했다. (빈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