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일 영화배급 및 제작사인 튜브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겠다고 선언한 동양그룹 계열사 미디어플렉스(대표 담철곤)가 3일인수작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김우택 미디어플렉스 상무는 "실사 과정에서 튜브 엔터테인먼트의 경영실적이기대에 미치지 못해 인수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는 서울 삼성동의 메가박스 17개관과 케이블TV 영화채널 2개를 보유한 동양그룹이 국내영화 「파이란」과 할리우드영화 「왓 위민 원트」 등을 제작ㆍ배급하며 국내의 메이저사로 떠오른 튜브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경우 폭발적인 시너지효과를 몰고올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번 발표로 물건너가게 됐다. 미디어플렉스는 튜브 인수를 포기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제작ㆍ수입ㆍ배급 등에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