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은 계열사인 미디어플렉스(대표 담철곤)를 통해 영화 배급·제작사인 튜브엔터테인먼트(대표 김승범) 지분 60%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3일 발표했다. 김우택 미디어플렉스 상무는 "실사작업중 튜브엔터테인먼트와 계열사의 경영실적이 기대했던 수치에 미치지 못해 인수계획을 철회키로 했다"며 "튜브를 인수하는 대신 미디어플렉스 자체 영화사업팀을 강화해 올 연말부터 영화 제작 및 배급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플렉스는 이미 외화 4편을 수입해 놓은 상태다. 국내 메이저 제작·배급사로 도약하는것을 목표로 적극적인 경영을 펼치던 튜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성냥팔이 소녀''로스트메모리스' 등을 제작하면서 투자금액이 예상보다 늘어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